2012년 10월 18일 목요일

이웃사람 그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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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까지는 torrent 다운 이웃사람 자신의 소유였고,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2층으로 올라가는 걸 알고 있었지만 자신은그 방에 머물러 있었다.머물러 있다는 걸 알면서도 심술궂게 자신은 그 방에 그대로 두고 다른 룸메이트를 추가시키다니.‘빌어먹을 이사장.’하여간 다 알고 있으면서도 웃으며 자신을 곯리려는 태도가 참으로 밉살맞다.하휘안 자신을 짐승으로서 키워낸 것은 이사장 자기인 주제에,일부로 그 이웃사람 것을 꺾으며 인간으로서의 삶을 강요한다.소리만으로 대강의 뜻을 알 수 있는 목울림과는 달리 수많은 뜻이 있는 인간의 언어를 사용해야 하고, 인간의 복장을 걸치고, 인간의 법칙을 따라야 하고.하여간, 이 학원에 들어와서 해야 하는 일들이 참으로 귀찮은 하휘안이었다.하휘안은 문패에 걸린 이름을 쫙 빼며 옆방의 수야의 이름과 바꿔 이웃사람 끼워 넣었다.그리고는 다시 방 안에 들어왔다.방 안에서 아직도 놀란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자그마한생물체.건방지게 자신의 머리를 주먹으로 갈기면서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다.조그마한 주제에자신을 오히려 귀엽다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먹이를 주는 귀여운 생물.수컷이라는 분위기를 잔뜩풍기는, torrent 다운 살기를 품은 녀석들과는 다른 생물처럼 느껴졌다.너무 작아서, 수컷이라는 느낌이들지 않아서 견제를 하지 이웃사람 않았다고 하면, 화를 낼까.아마도 분명히 욕설과 함께 자신의 머리를 내리칠 거라고 생각하며, 됐다는 듯 수야를 향해 고개를 끄덕거린 하휘안은 눈가에 웃음기를 머금었다.“… 난진 찬 하휘안.”“엉?”“내 이름.”“허… ”“그르릉.”다시 기분 좋게목을 울리며 하휘안이 미소 짓는다.어쩐지, 귀여운 생물을 하나 주운 것 같았다.“너, 이새끼 … 말 할 줄 이웃사람 알면서 날 엿먹인 거냐?”“끄응?”“하, 웃기는 놈 ….”수야는 정말이 놈을 어찌 대해야 할 지 알 수 없었다.단순한 짐승인 것 같았는데 약간 어눌하긴 하지만 말도 할 줄 알고, 그제서 짐승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걸 자각하게 되어버렸다.단순한 놈인것 같은데 또 알 수 없는 놈인 것 같기도 하고.나가려니 왠지 이웃사람 귀찮게 굴 것 같고.정말이지 짐작할 수 없는 녀석이었다, 자신 눈앞의 이 녀석은.“… 켁. 아무려면 어때, 젠장.”수야는 한숨을 내쉬며 피식 웃어버렸다.어쩐지 torrent 다운 어이가 없으면서도 재미있는 놈이다, 이 놈.“자.”수야가 손을 내밀자, 뭐냐는 듯이 흘끔 내려다본다.그 시선이, 아니 시선의 차이가 미묘하게 벨이 꼴렸지만, 제 나름대로 성격이 좋다고 생각하는 이웃사람 수야는 하휘안의 손을 맞잡았다.“악수. 잘 부탁한다, 짐승 룸메이트.”“… 그르릉.”눈앞의 룸메이트로부터 얼핏 큭큭 하고웃는 소리를 들은 것도 같았지만, 수야는 무시했다.그리고 그 하휘안에게 아는 척하고 ‘짐승’ 하휘안을 과자로 길들였다고 생각한 것이, 오히려 자신이 길들여지고 있다는 것과, 그놈의 호기심으로 만난 이놈이 앞으로 얼마나 인생을 피곤하게 만들지는 꿈에도 이웃사람 모른 채로 맞잡은손을 흔들었다.기묘한 룸메이트와의, 동거 시작이었다.그렇게 하휘안과 놀아주던 수야는, 이내 좀이 쑤셔 옴을 느꼈다.가혹한 훈련으로 단련된 몸은, 잠시라도 쉬면 이렇게 근질거려와견딜 수가 없었다.시계를 보니 2시다. 짐만 두면 될 곳에서 벌써 시간을 한참 낭비했다.“아까 봤던 2학년이 여기선 자율이라고 했는데… 기상 시간이 라던가 식사 이웃사람 시간은 어떻게 되어 있는 건지 통 모르겠네. torrent 다운 하휘안, 훈련장은 어디지?”글자 외우는 것 같은 통밥 굴리는일은 워낙에 귀찮기만 한 수야였지만, 그래도 명색이 룸메이트니 이름 정도는 기억해주자는생각에 머리를 긁적이며 물었다.그러자 하휘안의 은회색 눈동자에 슬며시 초승달이 지더니 목을울리며 자리에서 일어서서 그 큰 손을 내민다.“그응.”“따라 오라는 거냐… 이웃사람 .”수야는 나름대로 납득하며 몸을 일으켰다.이제는 아예 난진 찬 하휘안의 ‘Let's study 짐승language☆ 초급 회화 편♡’을 배워가는 것 같다.하휘안이 고개를 끄덕이며 허리를 조금 더 펴자, 꽤 넓다고 생각했던 방 안이 꽉 차 보였다.역시, 하는 짓은 꼭 강아지 꼴이지만 굉장한 덩치다, 이 놈.수야는 피식 웃으며 흑 이웃사람 녹색 머리카락을 한 번 쓸어 올리고는옆에 기대어 놓았던 봉을 쥐고 하휘안을 따라 자리에서 일어섰다.하지만 뭔가 못마땅한 듯 손을 내민 채 낮은 목울림만 내고 있다.“그르릉.”“…또 뭔데. 기저귀 갈아줘? 하는 짓 보면 아주 애기야, 그냥.”“크르릉.”대화가 통하지 않자 답답했는지, 이맛살을 찌푸리며 손을
















빠르다.“하아, 역시… 강하네?”“… 수야도, 봉으로 싸울 때보다 강해.”“하하… 당연하지. 내 원래 무기는, 검이었는걸. 하지만, 너… 정말 강해. 어쩌면, 내가 죽을지도 모르겠어.”수야는 픽 웃으며 다시 하휘안 쪽으로 달려들었지만, 하휘안은 오른 손의 손톱을 집어넣고 주먹으로 수야를 노렸다.손톱을 드러낸 왼 손으로는 방어를, 손톱을 집어넣은 오른 손으로는 수야를 공격할 심산이었다.“… 죽이지 않을 거야. 절대로.”휘익 - 바람소리가 나는매서운 주먹이 날아들어 수야의 명치를 노리고 내려 친다.수야가 급하게 몸을 비틀었지만,결국 갈비뼈 부근에 한 대를 허용하고 말았다.“커헉!!”정말이지 엄청난 힘이다.갈비뼈가 부서지는 것 같다.수야가 메마른 기침을 토했다.얼마나 아픈지, 입에서 피맛이 난다.주먹으로쳐도 이 정도인데, 손톱으로 긁었다면 벌써 내장이 뜯겨져 나갔을 터다.속도도 빠르거니와,힘도 여태까지 만났던 자들 중에서 가장 강했다.수야가 한 방에 나가떨어질 정도로.가까스로갈비뼈를 맞았지만, 명치에 맞았다면 바로 기절해 버릴 것이었다.그것도, 조금만 위쪽이었다면갈비뼈가 부서져 폐를 찔렀을지도 모른다.“큭… 하하… 봐 준다는 건가?” 수야가 입에 피를 물고서도 키득거리자, 하휘안이 입을 다물었다.그러자, 벽에 기대어 있던 수야가 고개를번쩍 들고 서늘하기 그지없는, 경멸에 가까운 눈빛으로 하휘안을 노려본다.“웃기지 마, 개새끼. 동정 따위의 어설픈 마음으로, 날 갖고 놀지 마라.”자신은 이렇게나 필사적인데, 강하다는 이유로 봐 준다던가 하는 어설픈 마음은, 질색이었다.어리석다 해도 좋다.바보 같다 비웃어도 좋다.그러나 그것은 한 가닥 남은 자존심이다.언제나 필사적으로 살아온 자신에게, 강자의 여유 따위는 사양이었다.“… 동정이 아니야.”“흐응. 그것 참 웃기는데.”하휘안의 말을 비웃은 수야가 검을 짚고 자리에서 일어서서, 비틀거리는 걸음을 부축한다.그리고는 퉤 -하고 침을 뱉은 다음, 다시 검을 움켜쥔다.“지키려는 거다. 네가, 아픈 건 싫으니까.”“하! 지킨다라… 지금, 농담하는 거냐?”수야가 일어나 검을 들고 순식간에 도약해 하휘안의 어깨를 베어버렸다.보통의 사람이라면 이렇게 빨리 공격이 다시 돌아오지 않을 터라 약간방심하고 있던 하휘안은, 어깨가 순식간에 베이는 것을 눈을 크게 뜨고 보았다.“웃기는 소리하지 마. 너 따위가 지키지 않아도, 나는 강해.”수야가 황금색 눈동자로 자신을 올곧게바라보는 것을 느끼며, 하휘안이 미소 지었다.“… 응. 수야는, 강해.”예민하고 섬세해서남들의 배는 되는 고통에 시달리면서도, 쓰러지지 않을 정도로.하휘안은 뒷말을 삼키며, 수야를 응시했다.하휘안의 어깨가 베어져 공기 중에 피 보라가 흩뿌려지는데도, 하휘안은 인상 한번 찌푸리지 않고 수야를 똑바로 바라본다.그 눈길에 수야가 흠칫하자, 하휘안이 살짝 웃었다.다소 어색하지만 따뜻하게.“그렇지만, 지켜주고 싶어.”하휘안의 말에, 수야의 눈동자가흔들린다.그렇지만, 수야는 이를 악물고 다시 검을 꽂아 넣으려 달려들었다.“… 멍청이 같은소리 하지 마. 너 같은 놈을 의지하는 멍청이가 한심할 따름이야.”“수야가, 날 의지해?기뻐.”기쁘다는 듯 눈 꼬리를 휘며 수야의 검을 피하는 하휘안의 모습을 본 수야가, 이를바득 갈았다.“…… 닥쳐.”“수야.”“내 이름 부르지 마.”그렇게 따뜻한 눈으로, 언제나그랬다는 듯 싱긋 웃으면서 바라보면, … 죽이기가 힘들어지잖아.죽여 버려야 하는데, 그래서 얼른 죽이고 왕이 되어서 황제를 죽여 버려야 하는데, 손이 떨린다.그저 언제나 바라본익숙한 눈동자로 바라본 것만으로도, 자신 안의 멍청이가 반응한다.여태까지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는데, 멍청이를 바라보는 눈빛 그대로 자신을 바라보자, 자신 안의 멍청이가 저를 부르는 줄 알고 반응하는 것이다.우습다.도대체 이 녀석이 뭐기에, 자신을 이렇게 흔들리게 만드는 것일까.도대체, 무엇이기에.“5분 경과! 무기 던져주겠습니다!”무기가 던져지자, 수야는 옆에 던져진 검으로 바꾸어 들고 이를 갈며 하휘안을 노려보았다.그러나 하휘안은 언제나그렇듯이 똑같은 눈동자로 수야를 바라볼 뿐이다.황금색 눈동자가, 정신없이 흔들린다.“난…황제를 죽여야 해.”“…….”“그게 내가 살아온 이유. 내 존재에 대한 반증. 기억을 잃어서까지 포기할 수 없는 내 모든 것.”내가 살인귀가 아니라는 걸 증명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구원.“그런데.”“…… 수야?”“고작 너 하나 때문에, 황제를 죽이는 쉬운 길을 버리고또 돌아가라는 거냐.”웃기지 마.명색이 살인귀인 내가, 얼마 지내지도 않는 녀석 하나쯤

















되어서도 자신을 바라보는 눈동자를 바라보며, 수야가 머리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오기 시작하는핏물 속에 주저앉았다.“응, 죽여줄게. 엄마, 이제 엄마를 죽이는 것도… 이게 마지막이야. 이제 더 이상 되살리지 않을게.”그저 하얗게 뒤집힌 눈동자에선, 마치 피눈물처럼 보이는 피가 꾸역꾸역 솟아나고 있었다.창백한 시체 같은 엄마의 얼굴에서 꿀럭꿀럭, 마치 기침하는 것처럼 쏟아지는 피를 자신의 옷깃으로 닦는다.“그러니까 이제… 울지 마, 엄마.”살아있을 때도 매일매일 울고, 죽어서도 자식의 무의식 속에 끊임없이 불려나와 지옥에서 살아야 하는 불쌍한 나의 엄마.이제는 엄마를 더 이상 내 무의식 속에 불러들이지 않을게.살인귀를 향한 벌에, 더 이상 엄마를 끌어들이지 않을 테니까, 이제 더 이상 울지 마.사랑하던 사람이있었다고 했잖아.내가… 눈에 들어오지도 않을 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잖아.그럼, 이제그 사람한테 가.“울지 마. 응? 엄마. 사랑해….”수야는 밝게 웃으며 엄마의 눈에서 흘러내리는 피를 닦고, 또 닦았다.소매가 흠뻑 젖어도, 끊임없이 차오르는 피에 온 몸이 젖어도, 상관하지 않았다.엄마가 차라리 내 무의식 속에 들어앉아 날 괴롭힐 정도로 날 미워하기라도 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때려서라도, 엄마의 손이 내 몸에 닿은 적이 있다면 얼마나좋을까.내 사랑하는… 엄마.그렇게나, 사랑했는데.“이제, 놓아줄 테니까. 더 이상 악몽에엄마를 불러들이지 않을 테니까…. 때가… 되었으니까.”원래는, 좀 더 늦게 끌려고 했는데.두 눈을 감고 보는 지옥은 괜찮아도, 두 눈을 뜨고 마주 볼 지옥이 무서워서.그런데,어떤 망할 개새끼가 나를 마구 흔들어 대서, 때가 앞당겨져 버렸어.그래도, 괜찮을 지도 몰라, 엄마.내 옆에 그 녀석이 있어준다면, 지옥을 살아가는 것도, 나름대로 괜찮을 지도 몰라.혼자가 아니라는 그 사실만으로도… 난 행복하니까.“엄마, 날 사랑해?”보기만 해도 흉측할 정도로 피범벅이 되어버리고 끔찍하게 부서져버린 엄마의 얼굴을 붙들고, 거리낌 없이 입을맞추며 수야가 물었다.그렇지만 시체는 말이 없다.그저 공중에 떠도는 메아리만 반복될 뿐.- 죽여 줘… 제발…“하하…”수야가 파하, 하고 웃었다.“응… 하긴, 엄마가 나한테 말을건 적도 없었지? 내 이름을 불러준 적도 딱 한 번이니까. 엄마를 죽일 때의 딱 한 번이니까. 그렇지? 그런 엄마가… 날 사랑할 리가 없지. 엄마, 기억 나? 만날, 죽여달라고만 했잖아. 누구라도 좋으니… 엄마를 죽여 달라는 말만 했잖아.”- 죽여 줘…“응,다 엄마 때문이야. 난 정말… 엄마를 죽이고 싶지 않았단 말이야. 사랑하는 엄마가 날만지지 않아도, 내게 한 번도 웃어주지 않아도, 내 생사에 관심도 없어도, 그래도… 같이 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단 말이야. 내가 엄마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응? 근데, 왜 다들 믿어주지 않을까. 응? 내가… 엄마를 죽이고 싶지 않았다고 해도, 아무도믿어주지 않아.”- 죽여 줘… “응. 사랑해, 엄마. 사랑해.”엄마의 시체에 얼굴을 부비며, 수야가 울음 섞인 목소리로 중얼거렸다.그저 똑같은 말만을 반복하는 메아리가 들리는 건지들리지 않는 건지, 그저 눈물어린 목소리로 엄마의 부서진 머리를 들어 올려 입을 맞춘다.“엄마한테 주는 수야의 마지막 선물이야. 내 무의식에서 해방시켜 줄게. 엄마가 날 붙든게 아니라, 내가 내게 벌을 주기 위해서 이미 죽은 엄마를 괴롭힌 걸 알아. 이제는 놓을 테니까, 더 이상 몇 번이고 되살아나서 죽지 않아도 돼. 엄마는… 아무 잘못 없으니까, 엄마는 천국에 갈지도 몰라. 혹시 못 간다고 해도, 내가 엄마 몫까지 지옥에서 해매줄게. 엄마는… 너무 아팠으니까, 그래도 돼.”- 죽여 줘…“사랑해, 엄마.”수야가 엄마의 흘러내린 안구에 입을 맞추고 엄마의 손을 놓아버리자, 엄마의 시체가 순식간에 모래처럼부서져 수야의 손에서 스러져 내렸다.- 고마워… 고마워… 수야… 나의…“… 크흐하하… 엄마는 왜, 내가 엄마를 죽일 때만 칭찬을 해주는 거야? 그렇게 죽는 게 좋아? 그럼, 가…가 버려, 엄마. 내가 또 다시 붙잡지 않게, 가 버려. 사라져 버려.”수야가 중얼거리자, 그 말을 끝으로 그 재마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순식간에 적막해진 고요 속에서, 꿀렁거리는 어둠과 엄마의 시체가 말끔히 사라져버린 핏물만 넘실댄다.그리고 금방이라도 울음을터트릴 듯 얼굴이 일그러져 있던 수야는, 언제 울상을 지었냐는 듯이 순식간에 무심해진 얼굴로 핏물 속 어딘가를 노려본다.그리고…- 촤악 -!!핏물 속에서, 밀 빛의 팔이 불쑥 튀어나오나 싶더니, 순식간에 수야의 목을 졸랐다.그리고 그 넘치는 핏물 속에서 서서히 드러나는인영.흑 녹색 머리카락에, 밀 빛의 피부, 사내아이 치곤 조그마한 체구의 황금빛 눈동자를지닌 소년.바로… 수야, 그 자신이었다.피범벅이 된 나체의 수야가, 아무 말 없이 자신을바라보는 수야의 목을 조른다.그러자, 있는 힘껏 목이 졸려 순식간에 얼굴이 파랗게 질리고숨이 턱턱 막혀올 텐데도,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수야가 웃었다.“이제… 때가 됐지?”그러

















힌 수야가 부루퉁하게 답하자, 지왕의 눈이 커지더니 이내 피식하고 싸늘한 웃음을 머금었다.“그럴 리가 없지. 네가 잘못 들은 거다.”“네?”“그 녀석이 날 좋아할 리가 없잖아. 죽도록 미워한다면 또 모를까.”“허어?”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하고 수야가 인상을 쓰자,지왕이 자조 어린 어조로 말했다.“언제나 병신처럼 싸움 날 줄 알면서도 집적대는 건 내 쪽이라고. 흥… 어쨌거나, 못 들은 걸로 해 둬. 녀석이랑 별 일 없었으면 됐어.”지왕이그 말과 동시에 자리에서 일어나자, 수야는 어이가 없어 물었다.“당신… 호모 질색 아니었습니까?”“뭐?”지왕이 인상을 쓰자, 수야가 당황하며 물었다.“당신, 호모 질색하는 거 아니었냐고요. 화인 선배가, 당신은 호모를 질색한다고 말했습니다만.”“… 하. 그 녀석이 그런 소릴 해?”지왕의 얼굴이, 어이없다는 듯 일그러지더니 이내 픽 웃었다.광수야 학교가자3연참입니다. 30편부터 봐 주세요.32지왕이 어이없다는 듯 픽 웃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그 녀석 생각을 짐작할 수는 없지만, 단언컨대 헛소리다.”“예?”옷을 다 갖춰 입은 수야는, 지왕의 말에 어쩐지 갑자기 지왕의 일이 궁금해졌다.물론 순결을 위협당한 것은매우, 매우 불쾌한 일에다가, 눈앞의 남자에게 감정이 좋지 않은 것은 변함이 없지만, 어쨌거나 자신을 노리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을 노리는 것 같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까.“내첫사랑이 바로 그 녀석인데, 어떻게 그런 소리가 나오지? 그러고도 그 녀석이 내 소꿉친구야? 아니, 소꿉친구라기보다도 웬수지만. 어쨌거나,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군. 아냐,모를 리가 없지. 분명히 다 알면서 점잔빼는 거야, 그 녀석.”“하아?”“그 녀석은, 내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걸 알고는 그 연정을 이용해 나를 농락해먹은 녀석이니까. 나를 괴롭히는 걸 신조로 삼는 녀석이라고. 내가 도대체 뭔 짓을 했다고 그렇게 나를 죽어라 미워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보나마나 이번에도 그런 걸 거다. 내가 자기를 아직도 좋아한다는걸 알고, 이번에도 나를 농락하려는 속셈이야. 또 뒤통수를 치려는 거지. 음.”“농락이라니요?”오히려, 농락이라면 화인이 더 당했을 텐데.아까 화인의 말을 들은 수야로서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발언이었다.어떻게 하면 지왕에게서 이런 반응이 나올 수 있단 말인가.어이가 없다는 듯 자신을 바라보는 수야를 보고, 지왕은 인상을 찌푸렸다.“너도 화인 녀석의 첩자인가 본데,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그 놈, 내가 좋아하긴 하지만 정말로 인간 같지 않은 사악하기 그지없는 녀석이니까.”“별로, 그런 것 같지는 않던데요.”“그게 바로 그녀석의 무서운 점이라니까. 얼굴이나 하는 행동 보면 그저 예쁘고 좋은 사람 같지? 그게아니라고.”“… 하아?”수야가 의아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하자, 지왕이 한숨을 내쉬더니 어깨를 으쓱했다.“하아. 말하자면, 길다. 넌 화인 그 녀석에게 단단히 속고 있는 것 같으니, 특별히 말해주도록 하지. 대신, 어디 가서 함부로 떠들면 죽는다.”겁을 주듯 눈을한 번 부릅뜬 지왕이 인상을 찌푸리며 입을 열었다.“어디서부터 말해야 하나… 하아, 거기서부터 할까.”...“나는 무술을 중시하는 나진 일족 중에서 괴짜스럽게도 공부를 좋아하는 아버지 밑에서 태어났다.하지만 나는 나진 일족 출신답게, 몸 쓰는 일이 더 좋았지.부하들을만드는 것도 재밌었고, ‘지배자’가 되는 것도 좋았어.싸우는 것 자체가 좋았다고 해야겠지.어쨌거나, 이 썩어빠진 약육강식의 세상은, 내게 꽤 잘 맞았어.하지만 학문에는 뜻이 없던난, 공부 시간마다 틈만 나면 비교 당해야 했다.같은 일족의 소 가문 화인이라는 놈과 말이야.천재라느니, 어린 나이에 학문이 벌써 어디까지라느니- 정말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들었지.어린 나는 그게 참 싫었다.그래서 뭐 어쩌라는 거냐고.어차피 나는 무술 쪽으로 갈 것이고, 그 녀석은 공부만 잘하지 운동에는 영 소질이 없는 샌님이라고 했으니까, 그 녀석은 그녀석이고 나는 나라고, 그렇게 생각했다.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수련을 할 때마다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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